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마련된 한강 작가 코너에서 시민들이 작가의 책을 구매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이후 한강 작가의 책들이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채식주의자'가 이번 주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1일 발표한 10월 4주차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으로 세계에 한강 작가를 본격 알린 작품 '채식주의자'가 지난주보다 두 계단 오른 1위를 차지했다.
2위 '소년이 온다'를 비롯해 '작별하지 않는다'(3위), '흰'(4위),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5위), '희랍어의 시간'(6위), '디 에센셜: 한강'(7위) 등 한강 작가의 책이 상위권을 독차지 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으로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30~50대 연령층의 관심을 골고루 받았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독자 연령대가 높아졌고, 남성 독자층 유입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SNS를 통해 팬덤이 있는 태수의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가 출간과 함께 종합 8위에 올랐다. 여행 유튜버로 인기를 얻은 유랑쓰 임현주의 '유랑하는 자본주의자'도 종합 10위로 진입했다.
올해 프로야구 통합 우승을 거머쥔 기아 구단을 다룬 에세이 '압도하라 타이거즈'도 출간과 함께 종합 13위에 오르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 교보문고 10월 4주차 베스트셀러 순위(10월 23~29일 판매 기준) |
1. 채식주의자(한강/창비) 2. 소년이 온다(한강/창비) 3. 작별하지 않는다(한강/문학동네) 4. 흰(한강/문학동네) 5.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한강/문학과지성사) 6. 희랍어 시간(한강/문학동네) 7. 디 에센셜: 한강(한강/문학동네) 8. 트렌드 코리아 2025(김난도/미래의창) 9.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태수/페이지2북스) 10. 유랑하는 자본주의자(유랑쓰 임현주/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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