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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으로 참석한 안성재…"심사 많이 다니시나요?" "제 직원 요리만…"

문화 일반

    증인으로 참석한 안성재…"심사 많이 다니시나요?" "제 직원 요리만…"

    서울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 출석
    "서울미식 100선 심사위원 참여한 적 없다"

    안성재 셰프가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위원회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 사무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안성재 셰프가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위원회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 사무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3스타를 받았는데 평가원이 직접 식당에서 식사해서 오로지 맛으로만 평가하는 거죠?"(김규남 시의원)

    "그렇다고 알고 있습니다."(안성재)


    국내 유일 미슐랭 별 3개를 받은 안성재 셰프가 최근 폐업한 자신의 레스토랑 '모수 서울'이 서울 미식 주간 선정 음식점으로 4년 연속 뽑힌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안성재는 심사 과정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8일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서울미식 100선' 사업의 공정성을 질의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안성재는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국민의힘 김규남 서울시의원은 "서울미식 100선에 대한 정책적 개선점, 보완점과 관련해 고견을 얻기 위해 모셨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모수 서울'이 서울 미식 서울 100선에 4번 선정됐는데 미식 100선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신 적 있냐"고 묻자, 안성재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모수 서울'의 다른 셰프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안성재는 "그것에 대해서도 저는 모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미쉐린 평가 기준에 대해 묻자, 안성재는 "미쉐린 가이드에서도 명확하게 어떤 기준을 갖고 무엇을 바탕으로 별을 몇 개를 준다는 건 저희에게도 공유를 해주지 않기에 여기서 함부로 말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안성재는 서울시가 시행 중인 외식업 평가·선정 제도와 관련 "제가 미흡하다 아니다 판단하기 보다, 레스토랑 외식업 종사자분들의 랭킹을 매기고 점수를 주는 게 너무 복잡하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레스토랑 (요리는) 굉장히 주관적이어서 단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공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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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당 이종배 시의원은 "제가 TV를 거의 안 보는 관계로 검색해서 알게 됐다. 심사를 많이 다니시냐"고 묻자 안성재는 "제 직원들의 요리를 심사하지 다른 식당에 가서 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이 의원이 심사 기준과 음식 철학에 대해 묻자 안성재는 "어디 레스토랑에 가서 함부로 심사하지 않는다"며 "TV쇼에 맞춰서 저 나름대로 기준을 세워 공정한 심사를 한다. 심사의 기준에 대해 제가 여기서 딱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경택 의원은 "안성재 셰프가 서울시와 국가에 대해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묻자, 안성재는 "제 할 일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그거 없이는 아무리 큰 꿈을 꾸더라도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서울 미식 활성화를 위해 서포트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유정희 시의원은 '서울 모수' 폐업한 배경에 대해 질의를 했다. 안성재는 "저번 스폰서랑 종료를 했다. 새로운 길을 가고자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시의원이 "갈등이 있었나 보다"고 묻자, 안성재는 "갈등이 아니고 사업이라는 게 다른 방향이 있어 계약 종료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안성재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열어 미슐랭 가이드 별 1개를 받았고 2017년 용산구 한남동에 '모수 서울'을 오픈해 2022~2023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쉐린 별 3개를 받았다. 지난 1월 문을 닫은 '모수 서울'은 새 오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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