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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들의 열정 알아" 外人 투수 치리노스, 쌍둥이 군단 유니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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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팬들의 열정 알아" 外人 투수 치리노스, 쌍둥이 군단 유니폼 입는다

    LG에 합류한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 LG 트윈스 제공LG에 합류한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 LG 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빅리그 출신 우완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영입했다.

    LG는 27일 "치리노스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올해 1선발로 활약했던 디트릭 엔스와는 작별했다.

    치리노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188cm 102kg의 신체 조건을 지녔다. 2013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2018년부터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 섰다. 2023시즌 중반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팀을 옮겼고, 2024년에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활약했다.

    MLB에서 치리노스는 통산 6시즌을 뛰며 75경기 356⅓이닝을 던졌다. 20승 17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올해는 마이애미에서 6경기를 던져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30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통산 62경기에 등판했다. 317⅔이닝 동안 22승 14패 평균자책점 3.43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선발투수로 21경기 110⅔이닝을 뛰며 10승 6패 3.66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장점으로는 낮은 코스의 제구력이 꼽힌다. LG 구단은 "싱커와 스플리터가 뛰어난 땅볼 유도형 투수"라며 "효율적인 투구 수 관리가 가능한 투수로 많은 이닝도 책임져줄 것"이라 기대했다. 브룩스 베이스볼이 측정한 2024년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92.97마일(약 150km)이다.

    치리노스는 계약 후 "KBO리그 인기 구단 LG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며 "비시즌에 몸을 잘 만들어서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LG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알고 있다. 벌써부터 2025시즌 팀에 합류할 생각을 하니 기대된다"며 "팬들이 바라는 성적으로 즐거운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엔스. 연합뉴스엔스. 연합뉴스
    올해 LG 1선발 중책을 맡았던 좌완 투수 엔스는 LG와 이별한다. 엔스는 30경기 167⅔이닝을 던지며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엔스는 곽빈(두산 베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다승 공동 3위에 올랐지만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LG는 2024시즌 타점 1위에 오른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과 재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도 새 시즌 동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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