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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세훈·박완수, '명태균 커넥션' 밝혀라"

국회/정당

    민주당 "오세훈·박완수, '명태균 커넥션' 밝혀라"

    민주당 새서울특위·명태균게이트진상조사단 기자회견
    오세훈 여조 비용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적극 해명 촉구
    明 처남 경남 산하기관 채용 특혜 의혹에는 "외부 감사 받아야"

    연합뉴스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각각 연루돼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들을 향해 진상을 밝히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당 서울시당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새서울특위, 박주민 위원장)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시장의 후원자 김한정씨가 명태균씨에게 건넨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에 대한 오 시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새서울특위는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강청으로 만났지만 그 이후로는 관계를 단절했다'고 했는데 최근 검찰 포렌식을 통해 오 시장이 명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세지가 복원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세훈이 명태균 만나라고 했다'는 게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 김씨의 말"이라며 "오 시장은 후원자인 김씨를 '독자적 신념으로 움직이는 분'이라며 거리를 뒀지만 김씨는 오 시장의 요청으로 명씨를 만났다고 밝혔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오 시장 관련 명씨의 여론조사는 25건이 있었고 그 중 오세훈 후보 질문이 포함된 비공표 조사가 13건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게다가 오 시장의 후원자 김한정씨가 3300만원을 강혜경씨 계좌로 입금한 사실까지 드러나며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얼마 전 뉴스에서는 2021년 국민의힘 당내 경선이 한창일 때 '나경원 우세'에서 오세훈과 '접전'으로 여론조사를 조작한 정황도 보도가 됐는데 사실이라면 오세훈은 시민을 속인 '가짜' 서울시장일 수도 있다"며 "이는 정치자금법, 청탁금지법 등 심각한 법률 위반이 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상황이 이 정도가 됐으면 오세훈 시장은 묵혀놨던 고소장으로 고발을 해야 하지 않느냐"며 "사실확인 없이 주장과 추측으로 일관된 비겁하고 선별적 해명은 오히려 서울시민들의 명예까지 훼손시킨다는 점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청 제공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박완수 경남지사가 연루된 명씨의 취업청탁 의혹을 직격했다.

    조사단 대변인 전용기 의원은 "보도에 따르면 명씨의 처남인 이모씨는 가산점을 받는 자격증과 기숙사 근무 경력이 없었지만 면접시험 등에서 압도적 1등을 했고 이 과정에 명씨가 박완수 지사에게 한 청탁의 힘이 작용됐다"며 "사실이라면 단순한 청탁이나 실수로 치부할 수 없는 심각한 부정부패"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박 지사는 모든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서서 직접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문제의 경위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며 "면접 점수, 심사 기준, 채용 과정의 전반적인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경남도의 자체 감사만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면서 "독립적이고 공정한 외부 감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조사단은 전날 창원지검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명씨를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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