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사진 왼쪽)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최두호 SNS 캡처"다음 달 경기를 위해 드디어 출국 합니다."
4개월 전 화끈한 TKO 승으로 완벽 부활을 알린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다음 달 열리는 결전(UFC 310)을 위해 출국했다.
4개월여 만에 UFC 옥타곤에 다시 서게 된 그는 출국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슈퍼보이 최두호)에 올렸다. 26일 업로드된 이 영상에서 최두호는 "라스베이거스에는 4개월만에 다시 간다. 너무 준비도 잘하고 전체적으로 컨디션이나 체력, 힘 등 모든게 다 너무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오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언급하는 등 그동안의 훈련 내용과 몸 상태 등을 전하면서 승리를 약속했다. 특히 최두호는 이 영상을 통해 '코리안 좀비' 정찬성(37)과의 강도 높은 미트 훈련을 공개했다.
그는 다음 달 8일(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10에 출전, 네이트 랜드웨어(36·미국)와 페더급 매치를 벌인다. 랜드웨어(18승 5패)는 육상 선수 출신으로 강력한 체력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최두호와 랜드웨어의 경기 홍보 포스터. UFC 제공최두호는 2104년 UFC에 데뷔 하면서 후안 푸이그를 18초 만에 KO승으로 압도한 데 이어 3연승을 거두면서 단번에 UFC 페더급 11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2016년 페더급 랭킹 4위 컵 스완슨에게 패배하고 이후 3연패 하면서 슬럼프를 겪은 바 있다. 이후에도 부상과 사회복무요원 대기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선수로서 크고 작은 시련을 겪어왔다.
그는 지난해부터 재기의 움직임이 보였다. 2003년 2월 카일 넬슨과의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 회복세를 보인 후 올해 7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마침내 빌 알지오를 KO로 꺾으면서 8년 만에 승리,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UFC 한국 관계자는 "라스베이거스가 최두호에게 '약속의 땅'이 될지 팬들의 기대가 높다"며 "(최두호가) 정찬성 관장을 만나 혹독한 특훈을 소화했다. UFC 레전드 좀비로부터 노하우를 전수 받은 만큼, 역대급 기량으로 승리해 다시 한번 '톱 15'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