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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으로 또다시 국제구호단체 직원들 숨져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공습으로 또다시 국제구호단체 직원들 숨져

    이스라엘 "숨직 직원, 하마스 공격 가담한 무장대원"
    가족들 "이스라엘이 거짓 주장"

    이스라엘의 공습에 숨진 WCK 직원이 타고있던 차량. 연합뉴스이스라엘의 공습에 숨진 WCK 직원이 타고있던 차량. 연합뉴스
    이스라엘의 공격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던 국제구호단체 직원이 숨지는 일이 또다시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가자 남부 칸 유니스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직원 3명 등 5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은 숨진 WCK 직원 3명 가운데 1명이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 공격에 가담한 무장대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숨진 직원이 구호단체에서 일하게 된 경위에 대해 오히려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WCK는 숨진 직원들이 하마스와 관련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하마스 대원으로 지목된 인물의 가족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가족들은 그가 1년간 WCK에서 일해왔으며 사고 당일도 평소처럼 일을 하러 나갔다가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른 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도 칸 유니스에서 일하던 직원 1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WCK와 세이브더칠드런 직원이 같은 공습에서 숨진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이날 칸 유니스의 식량 배급소 인근에 있던 차량에도 공습을 가했다. 이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1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 4월에도 WCK 차량 3대를 공격한 바 있다. 당시 폴란드, 호주, 영국, 미국과 캐나다 이중국적 등 7명의 WCK 직원이 목숨을 잃었고, 이스라엘은 하마스 무장대원으로 오인해 폭격했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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