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렌지·밥솥도 배달커머스로…장보기·쇼핑에 대형마트 '홈플러스 마트직송' 입점. 우아한형제들 제공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배민 장보기쇼핑 서비스'에 대형마트 '홈플러스 마트직송'이 입점했다고 3일 밝혔다.
홈플러스 마트직송은 전국 기준 1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 단독(PB) 상품과 신선식품, 가전, 완구, 의류, 리빙·스포츠용품 등 다양한 제품들을 구비하고 있다.
지난 11월 이마트에 이어 두 번째 대형마트 입점으로 배민은 자사 앱 이용자가 구매할 수 있는 상품 구색이 한층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 마트직송은 기존 기업형 슈퍼마켓과 달리 사륜차를 이용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자렌지, 밥솥과 같이 부피가 크거나 무게가 나가는 물건들도 배민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 마트직송은 배민장보기·쇼핑 내 대형마트의 예약배송 서비스를 최초로 제공한다. 최대 4일까지 예약배송이 가능하다. 배민장보기·쇼핑은 기업형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지난해 8월 입점한 이후 지난 6월 이마트에브리데이와 7월 GS더프레시, 11월에는 이마트가 차례로 입점했다.
홈플러스 '마트직송' 배달의민족 입점. 홈플러스 제공
베민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약 2200만의 이용자층과 오래된 경험으로 축적된 즉시배송 노하우 때문에 편의점과 대형마트들이 앞다퉈 입점하고 있다고 자체 분석했다.
배민은 지난 2019년 B마트를 시작으로 식료품과 생필품을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도록 배달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했고, 현재는 가전, 패션, 디지털, 뷰티 등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로 서비스의 폭을 넓히고 있다.
양사는 이번 입점을 기념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배민 장보기·쇼핑에서 6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들은 최대 가격의 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행사 카드 결제 시 1천 원의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우아한형제들 권재홍 커머스사업부문장(COO)는 "홈플러스 마트직송이 배민장보기·쇼핑에 입점하면서 음식을 벗어나 다양한 제품군을 구매할 수 있는 선택지가 크게 확대됐다"며 "고객들이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통해 삶이 더욱 편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셀러들과 협업을 통해 편의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 조혜영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앞으로도 홈플러스 온라인 경쟁력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협업과 새로운 전략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