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받은 김도영. 연합뉴스'KBO 슈퍼스타'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또 하나의 대상 트로피를 수집했다.
김도영은 3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시상식은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했다. 김도영은 상금 1천만 원을 받는다.
이날 김도영은 3관왕에 올랐다. 대상뿐만 아니라 '올해의 팬덤플레이어상'과 '팬캐스트 셀럽 인기상'까지 수상했다.
올해 김도영은 정규 시즌에서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총 141경기를 뛰며 타격 3위(0.347), 득점 1위(143점), 장타율 1위(0.647), 홈런 2위(38개), 최다 안타 3위(189개), 출루율 3위(0.420) 등 엄청난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김도영이 세운 143득점은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기록도 갈아치웠다. 한국 선수 최초로 40-40에도 도전했으나 홈런 2개가 모자랐다. 여기에 지난 8월 23일에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4번의 타석에서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차례로 뽑아내는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각종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를 모으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달 26일 KBO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받고 활짝 웃었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 1일에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에서 주는 올해의 선수상·팬스 초이스상(Fan's Choice)을 받았고, 같은 날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올해의 최고 선수까지 휩쓸었다. 2일에는 동아스포츠대상 프로야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합뉴스최고 타자상과 최고 투수상은 모두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최고 타자상을 받은 구자욱은 올해 129경기 33홈런 169안타 115타점 92득점 타율 0.343를 남겼다.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최고 투수상을 받은 원태인은 올 시즌 KBO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28경기를 던지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해 곽빈(두산 베어스)와 함께 가장 많은 승리를 쌓은 투수가 됐다.
신인상은 김택연(두산)의 몫이었다. 김택연은 시즌 중반 팀의 마무리 투수 자리를 잡으며 KBO리그 고졸 신인으로는 최다인 19세이브를 거뒀다.
최고구원투수상은 KIA 정해영이, 최고포수상은 박동원(LG 트윈스)이 받았다. 최고야수상 트로피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