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6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내란 동조 국민의힘 규탄, 탄핵소추안 가결 촉구' 제 시민사회 야5당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황진환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 시점과 관련해 오는 7일 표결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내일(7일) 표결하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재까지는 일정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며 "내일까지 결정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표결 시간에 대해 "우리는 (7일) 오후 5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초 7일 오후 7시를 처리 시점으로 예고했다.
박 원내수석은 "특검법과 (탄핵소추안) 2개 안건을 처리한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며 "탄핵안이 먼저 올라가는데 여러 공방도 있고, 지연 전략도 있어 탄핵안 (의결) 시간이 (제한시간을) 넘어가면 안 되기 때문에 좀 여유롭게 당기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국민의힘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점을 감안해 "7일 오후 5시가 일단은 예정이고, 변동 사항이 있으면 긴급히 본회의를 열어서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 보고하고 72시간 내에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도 이 결정과 관련해서 깊이 고민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본인들이 탄핵에 참여함으로 인해 단기적인, 정치적인 이익이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고민 있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입법부의 일원으로 주권자인 국민을 지키고, 무도한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을 보호하는 부분에 있어서 왜 고민이 없겠느냐"며 "충분히 고민하고 합리적 결론을 내리는, 그래서 탄핵에 힘을 가할 수 있는, 국민의힘의 의로운 의원들이 분명히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성경을 인용해 "'소돔당'이 안 됐으면 좋겠다"며 "10명의 의로운 결정을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기대를 하고, 조경태 의원님처럼 선언한 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잠깐 정문 1문하고 2문을 갔다 왔다. 많은 시민들이 이 추위에 지금 국회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고, 세계 언론들도 많이 와 있는 것 같다"며 "세계 시민들이 봤을 때도 큰 승리가 될 수 있게끔 민주당이 마지막까지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반드시 승리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