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지도부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놓고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탄핵에 반대한다는 당론에도 지역을 중심으로 찬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현웅 국민의힘 부평구을 당협위원장은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대통령은 시급히 탄핵돼야 하고 권한행사가 정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어차피 우리 앞에는 기나긴 암흑의 터널이 놓여있고 그건 우리의 자업자득"이라며 "그 터널을 빨리 탈출하려면 적어도 내란죄의 동조자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동조자로서는 인정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당 내부 탄핵 트라우마는 직접 봤다"며 "그런데 국민들의 계엄트라우마는 어떻게 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계엄을 경험해보지 못한 선진국 태생의 젊은 이들이 내란의 힘이라면서 혐오의 명백한 근거를 정서적으로 잡아가는데 지금 세의 유불리를 따지고 있을 것이냐"고 꼬집었다.
끝으로 "지지자들로부터 난도질당해 앞으로 정치를 하지 못한다고 해도 제 스스로 감수하겠다"며 "정치는 신념으로 하는 것이며 진영보다는 국민을 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