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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집회에 '스타워즈 저항군'? 이색 깃발들 '눈길'[이슈세개]

사회 일반

    尹 탄핵 집회에 '스타워즈 저항군'? 이색 깃발들 '눈길'[이슈세개]

    세계 이슈를 세개만 콕!

    1. 미국 포브스지가 '12·3 내란사태'를 '스턴트 쇼'에 비유하며 대한민국의 부정적인 앞날을 전망했습니다.
    2.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에 집단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3. 국회 앞 탄핵촉구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가져온 '이색 깃발'과 '응원봉'이 화제입니다.

    "윤석열, 대한민국 'GDP 킬러'…韓국민 할부로 갚아야"

    포브스(Forbes) 홈페이지 캡처포브스(Forbes) 홈페이지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세계적인 이슈가 된 가운데 미국의 유력 경제지가 윤 대통령의 계엄령을 '절박한 스턴트 쇼(desperate stunt)'라고 표현하며 대한민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예고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는 "윤석열의 절박한 스턴트 쇼가 대한민국 GDP 킬러인 이유" 기사를 게재하며 대한민국의 '12·3 내란사태'를 재조명했다.

    포브스는 1997년 금융 위기 이후 지난 27년 동안 꾸준히 생활 수준을 높이며 개발도상국들의 '안좋은 예'가 되는 것을 피해왔던 대한민국의 노력이 12·3 내란사태로 인해 수포로 돌아갔다고 평가했다.

    또 계엄령은 윤 대통령이 반국가 세력을 척결한다는 명분으로 야당을 견제하고자 벌인 도박에 불과하며 "더 온건적인 정책을 고민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도박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탄핵당할 위기에 처한 윤 대통령과 더불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해지는 현상을 지적하기도 했다.

    해외투자자들의 미래 행보에 대해선 "'한국 주식회사들은 아직 글로벌 시장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심이 증명됐다"고 주장하며 "투자자들이 '아시아 계엄령'을 떠올리면 이제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태국에 이어 대한민국을 떠올릴 것"임을 짚었다.

    포브스는 내년 전망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 수출 둔화 등의 상황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정부가 이를 대비하는 정책을 펼치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단정했다.

    이어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국내 정세 변화에 따른 외한·금융 시장은 정부의 시장안정조치에 따라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주장에도 "12·3 내란사태가 해외기업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영구적으로 훼손했다면 최 부총리의 의견은 틀렸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기적인 계엄령에 대한 대가는 대한민국의 5100만 명의 국민이 할부로 지불하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국민의힘 향한 문자 폭탄에 사진 삭제까지…'집단퇴장 후폭풍'

    국회의원들의 사진이 삭제된 국민의힘 홈페이지와 '문자 폭탄'을 받은 한 의원의 메시지함. 국민의힘 홈페이지·SNS 캡처국회의원들의 사진이 삭제된 국민의힘 홈페이지와 '문자 폭탄'을 받은 한 의원의 메시지함. 국민의힘 홈페이지·SNS 캡처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투표를 거부하며 집단으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국민의힘에 대한 비난이 날로 커지고 있다.

    9일 SNS 게시글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성 '문자 폭탄'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게시글 속 사진을 보면 읽지 못하고 쌓인 메시지가 10만 4353개에 달한다.

    정치권에 의하면 지난 비상계엄 선포 이후부터 문자 폭탄이 지속됐으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휴대폰 배터리가 2시간을 버티지 못해 휴대용 배터리 여러 개를 번걸아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문자 폭탄은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지난 5일 '국민의힘 윤석열 탄핵촉구 문자행동에 동참해주세요' 게시글과 함께 지역 의원들의 이름과 개인연락처를 게시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문자폭탄을 발송한 사람들을 '개딸'이라고 칭하며 "저 김재원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지만 국회의원이 아닙니다. 따라서 대통령 탄핵소추 안건의 투표권이 없습니다. 개딸님 제발 저는 빼주세요"라는 내용의 SNS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재원 페이스북 캡처김재원 페이스북 캡처
    한편 9일 국민의힘 홈페이지 국회의원 소개란에는 모든 의원들의 사진이 삭제됐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에 참여한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의 사진 역시 찾아볼 수 없다.

    누리꾼들은 사진이 삭제된 국민의힘 홍페이지 링크를 공유하며 "비난이 너무 커지니까 부담을 느껴 삭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尹 탄핵 집회에 '스타워즈 저항군'? 이색 깃발들 '눈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에 100만 명(주최측 추산. 경찰 비공식 추산 15만명)이 참석하며 가져온 다양한 깃발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다수의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각자 발견한 이색적인 깃발 사진들을 공유했다. '스타워즈 저항군 서울지부', '삼각김밥미식가협회', '전국 얼죽아 협회' 등 시민단체 명칭을 흉내낸 깃발들이 가득했다. 공통적으로 '평범한 취미와 함께 일상을 보내던 시민'이 참가했다는 의미를 내포했다.

    '불안해서 집에서 게임도 못하겠다'는 문구를 등에 붙이고 집회 현장에서 온라인 게임에 집중하는 한 시민의 사진은 많은 사람들의 웃음과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응원하는 아이돌의 '굿즈'인 응원봉에 '탄핵' 글자를 써 붙인 집회 참가자들도 많았다. 응원봉을 든 참가자들은 노래와 구령에 맞춰 응원봉을 흔들며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집회에서는 로제·브루노마스 '아파트', 에스파 '위플래시' 등 다수의 최신 K팝 가요들이 흘러나왔다.

    정치권 비판의 목소리를 담은 집회에서 자주 사용되던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광야에서' 등은 드물게 재생됐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한 집회 참여자는 SNS에 "별의별 응원봉을 다 봤다. 고가의 제품인데도 다 가지고 나왔더라"며 참여 후기를 남겼다.

    이색적인 집회 풍경에 외신도 주목했다. 한 외신은 "K팝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참가자들이 즐겁게 뛰어다니고 색색의 형광봉과 LED 양초를 흔드는데 댄스 파티를 연상케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은 200명의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며 투표 불성립 처리됐다. 야당 측은 "매주 재추진할 것"이라며 탄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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