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골든글러브 수상자들. 연합뉴스'황금 장갑' 영예를 안을 10명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KBO리그 각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만이 영광을 안게 되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오후 5시 10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고 알렸다.
골든글러브는 투수, 포수, 지명타자를 비롯해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3명)까지 총 10개 부문의 주인공들에게 수여된다. 수상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를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왼쪽부터 KIA 박찬호, SSG 박성한. 연합뉴스최대 격전지는 유격수 부문이다. 유력 후보로는 박찬호(KIA 타이거즈), 박성한(SSG 랜더스)이 꼽힌다.
박찬호는 올 시즌 KIA의 12번째 통합 우승을 이끈 주전 유격수다. 134경기에 출전해 5홈런 158안타 61타점 86득점 20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0.307, OPS(출루율+장타율)는 0.749를 남겼다.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박찬호는 22타수 7안타 1타점 7득점 타율 0.318을 마크했다. 특히 2루타만 3개를 터뜨리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박성한은 소속팀은 물론 지난달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맹활약을 펼쳤다. 박성한은 올해 리그에서 137경기 10홈런 147안타 67타점 78득점 13도루를 남겼다. 타율 0.301, OPS 0.791도 곁들였다.
프리미어12에서는 4경기를 뛰며 14타수 5안타 타율 0.357의 호성적을 남겼다. 박성한은 3루타 1개를 포함해 2타점 4득점 2도루를 뽑아냈다. OPS는 0.938에 달했다.
왼쪽부터 LG 박동원, 삼성 강민호. 연합뉴스포수 부문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유력 후보는 박동원(LG 트윈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다.
박동원은 올해 130경기에 출장해 20홈런 118안타 80타점 58득점 타율 0.272 OPS 0.810을 남겼다. 10개 구단 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데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뛴 프리미어12에서도 활약했다.
강민호는 시즌 초반 예상 순위에서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삼성을 한국시리즈로 올려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해 136경기에서 19홈런 122안타 77타점 48득점 타율 0.303 OPS 0.861을 기록했다.
KBO는 "한국 최초로 부산 기장군에 건립될 야구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한 사람들 중 대표 5인에게 기증패를 전달한다"고도 알렸다. 또 "KBO리그 스폰서인 동아오츠카가 2천만 원 상당의 유소년 야구 발전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한국스포츠사진기자협회가 선정한 골든포토상 시상식이 열린다. 골든포토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니콘 카메라가 부상으로 제공된다"고도 덧붙였다.
연합뉴스이번 시상식에는 팬들도 함께한다. 입장권은 9일 오후 2시부터 60분간 KBO 홈페이지에서 사전 회원가입 후 신청할 수 있다. 추첨으로 175명(1인 2매, 총 350명)을 선정하고 당첨자는 같은 날 오후 6시 이후 문자로 개별 통보된다.
당첨된 야구팬은 문자로 전송된 링크에 접속해 시상식 참석 여부를 사전에 등록해야 한다. 해당 기한까지 등록하지 않을 경우 입장권 당첨은 취소된다. 입장권은 시상식 당일인 13일 오후 3시부터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 로비 '야구팬 입장권 배부처'에서 수령 가능하다.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SBS 이인권, 주시은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본 시상식에 앞서 오후 4시 40분부터 시작되는 사전 행사로 막을 올린다. 본 시상식은 오후 5시 10분부터 90분간 SBS에서 생중계되며, 온라인 플랫폼 TVING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