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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조대성, 유일한 점수' 韓 탁구, 2연속 혼성 WC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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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유빈-조대성, 유일한 점수' 韓 탁구, 2연속 혼성 WC 준우승

    8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 단체 월드컵 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는 조대성(왼쪽)-신유빈. ITTF 홈페이지8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 단체 월드컵 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는 조대성(왼쪽)-신유빈. ITTF 홈페이지
    최강 중국에 막혔지만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 한국 탁구가 혼성 월드컵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대표팀은 8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 단체 월드컵 결승에서 중국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게임 스코어 1 대 8로 지면서 우승컵을 내줬다.

    한국은 지난해 시작된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탁구 종주국 중국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매치 점수가 아니라 선수들이 따낸 게임 점수 합계로 승부를 가린다. 8점을 먼저 따낸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한국 탁구 최고 스타 신유빈(대한항공)이 조대성(삼성생명)과 짝을 이룬 혼합 복식에서 귀한 1점을 따냈다. 첫 혼합 복식에서 남녀 단식 세계 랭킹 1위인 왕추친-쑨잉사에 게임 스코어 1 대 2로 졌다. 2번째 게임을 8차례 듀스 접전 끝에 따내는 투혼을 펼친 게 소득이었다.

    2단식에 나선 여자 단식 세계 33위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은 2위 왕만위에 0 대 3(3-11 7-11 2-11)으로 졌다. 3단식의 오준성(미래에셋증권)도 린스둥에 0 대 3(6-11 4-11 6-11) 완패를 당했다.

    앞서 한국은 홍콩과 4강전에서 8 대 5로 이겨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역시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중국은 넘지 못했다.

    8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 단체 월드컵 결승 뒤 한국 대표팀이 기념 촬영한 모습. 대표팀 석은미 코치8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 단체 월드컵 결승 뒤 한국 대표팀이 기념 촬영한 모습. 대표팀 석은미 코치

    이번 대회 한국은 예선을 포함해 중국에 지면서 9승 2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8개팀이 겨룬 본선 2라운드에서는 중국이 7전 전승(승점 14)을 올렸고, 한국이 6승 1패(승점 13)로 2위에 올랐다.

    최근 취임인 대한탁구협회 이태성 회장도 유남규 한국거래소,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 등과 함께 현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했다. 김택수 협회 실무부회장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중국 벽을 실감했을 것"이라면서 "그래도 중국 외 다른 나라에 패배가 없는 건 의미 있는 결과로 대표팀이 신구 조화로 팀워크가 좋아 2028년 LA올림픽을 목표로 준비하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자팀을 이끈 석은미 코치는 "이번 대회는 혼성 월드컵답게 남녀 선수가 힘을 모아 한 뜻으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어 경기 내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11경기를 소화하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서로 격려하며 결승까지 진출한 건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남녀 복식에서 강점을 살려 좋았던 반면 단식에서 경기력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면서 "다만 오준성, 김나영이 톱 랭커들과 점점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경험을 쌓고 세계 정상을 향한 꿈을 가진 건 값진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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