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제공전라남도는 여수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함에 따라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고 확산 차단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발생농장은 한우 45마리를 사육하는 농가로, 8일 공수의가 소 1마리에서 피부결절(혹) 등 임상증상을 확인해 여수시에 신고했다. 전남도는 의심증상 신고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해 긴급방역 조치를 취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9일 밤 9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의사환축 확인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2명)과 도 현장조사반(2명)을 해당 농장에 투입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양성축 격리 및 임상관찰, 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했다.
전남도는 최근 개정된 방역조치에 따라 양성축의 살처분을 유예하고, 농장 내 격리 후 28일간 임상관찰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발생지역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공동방제단 99개단 및 시·군 보유 소독차량을 총동원해 소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발생농장 반경 5㎞를 방역지역으로 설정, 소 사육농장 27호에 대해 이동제한과 임상예찰을 했다.
정광현 전남도 축산식품국장은 "럼피스킨이 확산하지 않도록 소 농가에서는 해충 방제와 농장 출입통제,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증상이 관찰되면 가까운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9일 현재 전국적으로 소 럼피스킨은 7개 시·도 23건이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5, 강원 7, 충북 3, 충남·경북·대구·전남 각 2건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