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UFC HQ를 방문한 정찬성(사진 오른쪽)이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과 만나 방한 관련 담소를 나눴다. 정찬성 SNS 채널 영상 캡처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최고 경영자·CEO)이 대한민국의 '12.3 내란 사태'에 땨른 불안 상황을 언급하며 당초 계획 했던 한국 방문을 전격 취소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데이나 화이트는 8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최두호(33)와 네이트 랜드웨어(36∙미국)의 경기 직후 진행된 기자 회견에서 '한국에서 다시 (UFC) 대회를 열 생각이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 "한국에서 정치적 불안이 생겼고, 글로벌 안전팀은 '한국에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번 주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ZFN 대회에 '루킹 포 어 파이트(UFC 스카우트 프로그램)'를 찍으러 갈 예정이었지만 (한국의 내란 사태 때문에) 가지 못하고, 정찬성과 스카우트 프로그램을 진행할 다른 방법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그는 위성으로 ZFN 대회를 직접 관람하며 스카우트 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사진 오른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얘기를 나누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AP 연합뉴스데이나 화이트는 특히 '한국에서 UFC 대회를 개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하면서 "만약 우리가 한국에서 파이트 나이트 대회를 열지 못한다면 내년에 한국에 방문해 '코리안 좀비'와 또 한 번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우리는 언젠가는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찬성은 데이나 화이트의 방한이 무산된 직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HQ(본사)를 방문, 데이나 화이트와 점심을 함께 하며 'UFC에서 영입해야 할 선수들이 ZFN 대회에서 많이 뛴다"고 밝히면서 대한민국 선수들의 스카우트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