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댓글 통계 전체 댓글 수. 네이버 제공12.3 내란사태 이튿날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이뤄진 당일 포털 뉴스 댓글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 정국에 들어서며 정치 분야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11일 네이버의 뉴스 댓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심야 계엄을 선포한 이후 탄핵 국면이 이어지는 현재까지 네이버 뉴스 댓글은 평상시와 비교해 최대 5배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정치 뉴스 댓글이 전체의 80% 가량을 차지하며 폭증했다. 현재까지 가장 댓글이 많이 쓰여진 시기는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이뤄진 지난 7일이다. 97만 231개의 뉴스 댓글이 달렸다. 직전 주말 토요일인 11월 30일 댓글 수(19만4710개)의 4.98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날 댓글 가운데 정치 뉴스에 달린 댓글이 전체의 79.5%로 사실상 대부분이었고, 이어 사회 분야 댓글이 11.0%로 집계됐다. 이날은 여의도와 광화문에 윤 대통령 탄핵 찬반을 둘러싼 대규모 집회 인파가 몰린 날이기도 하다. 시간대별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부결되고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시작된 오후 6시 기준 삭제된 것을 포함 8만4천여건의 댓글이 몰렸다.
네이버 뉴스 댓글 통계 섹션별 분포. 네이버 제공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당일인 3일의 경우 뉴스 댓글은 모두 39만5947개, 이 가운데 정치 댓글은 55.9%로 집계됐다. 계엄 선포 직후인 오후 11시쯤 13만개가 넘는 댓글이 집중적으로 달렸다. 이때 트래픽이 몰리면서 뉴스 댓글 서비스도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계엄 해제 이후 혼란스러운 탄핵 정국으로 돌입한 4일에도 삭제 댓글을 포함해 모두 92만3478개의 뉴스 댓글이 달렸다. 정치 분야가 전체의 72.5%였고, 사회가 16.0%로 뒤를 이었다.
네이버 뉴스 댓글 통계 3일 시간대별 분포. 네이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