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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 "비상계엄 일관되게 반대…져야 할 책임 회피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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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총리 "비상계엄 일관되게 반대…져야 할 책임 회피 않겠다"

    "져야 할 책임 변명이나 회피 없이 지겠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8차 본회의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8차 본회의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일관되게 반대하였으나 끝내 막지 못한 것을 깊이 자책하고 있다"며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소임을 다하고, 제가 져야 할 책임을 변명이나 회피 없이 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그로 인해 국민 한 분 한 분께 고통과 혼란을 드린 것을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전에 없던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림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현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적으로 국정이 운영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했다.

    아울러 "저를 포함한 내각은 이 목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한평생 저를 믿고 많은 일을 맡겨주신 국민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본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개최되는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문에 참석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한 총리를 내란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고 내란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했다. 아울러 탄핵 소추를 검토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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