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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분 이기다 역전패' 맨시티, 클럽 대항전 티켓도 위태

'87분 이기다 역전패' 맨시티, 클럽 대항전 티켓도 위태

맨체스터 시티. 연합뉴스맨체스터 시티.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가 또 졌다. 우승 경쟁이 문제가 아니다. 유럽 클럽 대항전 티켓도 위태롭다.

맨체스터 시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더비'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맨체스터 시티는 8슫3무5패 승점 27점 5위로 내려앉았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리버풀(승점 36점)과 격차는 승점 9점 차다. 오히려 6위 애스턴 빌라(승점 25점)를 시작으로 7위 본머스, 8위 풀럼(이상 승점 24점)과 격차가 좁혀졌다.

최악의 상황이다.

10월 마지막 경기였던 토트넘 홋스퍼와 카라바오컵 16강 1-2 패배가 시작이었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는 이기는 방법을 잊었다. 11월 이후 열린 10경기(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포함)에서 단 1승만 거뒀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7경기 1승1무5패다.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87분을 이겼다. 전반 36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선제골을 잘 지키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후반 43분 페널티킥으로 실점했다. 백패스가 끊기면서 문제가 생겼다. 골키퍼 에데르송에게 향하는 공을 아마드 디알로가 차단했고, 마테우스 누녜스의 페널티 박스 안 파울이 나왔다. 이어진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페널티킥 동점골.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45분 디알로에게 결승골까지 허용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87분을 이겼지만, 마지막 3분을 버티지 못한 셈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할 말이 없다. 수비가 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끈질겼다"면서 "우리는 최근 두 시즌 동안 8패를 당한 적이 없다. 그 기록을 지키지 못했다"고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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