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왼쪽)과 경질된 사우샘프턴의 러셀 마틴 감독. 연합뉴스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호되게 당한 사우샘프턴이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사우샘프턴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토트넘과 홈 경기에서 0-5로 패한 뒤 러셀 마틴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사우샘프턴은 "마틴 감독과 결별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리그로 올라오면서 마주칠 도전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개선이 필요했다. 18개월 동안 헌신해준 마틴 감독과 스태프에 감사하다. 지난 5월 플레이오프 파이널 승리의 추억을 간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틴 감독은 사우샘프턴을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의 벽은 높았다. 1승2무13패 승점 5점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강등권 바로 위(17위) 레스터 시티(승점 14점)와 격차는 승점 9점 차다.
사우샘프턴은 토트넘에 0-5로 대패하자 칼을 꺼내들었다.
손흥민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사우샘프턴을 울렸다. 1-0으로 앞선 전반 12분 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전반 25분 파페 사르, 전반 추가시간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반에만 5-0으로 앞섰고, 손흥민은 전반만 뛰고 휴식을 취했다.
사우샘프턴은 "새 감독을 찾을 때까지 21세 이하 팀 사이먼 러스크 감독이 지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