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오닐 감독. 연합뉴스황희찬의 울버햄프턴이 게리 오닐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15일(한국시간) 오닐 감독과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부터 울버햄프턴을 이끌어 온 오닐 감독은 1년 4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올 시즌 울버햄프턴은 개막 후 10경기에서 무승(3무7패)에 그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사우샘프턴과의 11라운드, 풀럼과의 12라운드에서 연승을 달렸으나, 이후 다시 4연패에 빠져 현재 20개 팀 중 19위(승점 9)에 머물러 있다.
특히 16라운드에서 승격팀 입스위치에 1대2로 패한 게 오닐 감독 경질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로써 오닐 감독은 지난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에릭 텐하흐, 지난달 레스터시티의 스티븐 쿠퍼 감독에 이어 올 시즌 EPL에서 경질된 세 번째 사령탑이 됐다.
오닐 감독이 경질되면서 올 시즌 부진을 겪는 황희찬의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12골을 터뜨리며 EPL 입성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으나, 올 시즌에는 부상 여파 등으로 아직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한편 영국 BBC에 따르면 오닐 감독의 후임 사령탑 후보로는 올레 군나르 솔셰르 전 맨유 감독, 카를로스 코르베란 웨스트브로미치 감독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BBC는 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등도 후보로 언급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