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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명가, 올해는 다르다' 현대캐피탈, KB손보 잡고 10승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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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의 명가, 올해는 다르다' 현대캐피탈, KB손보 잡고 10승 선착

    현대캐피탈. 한국배구연맹현대캐피탈. 한국배구연맹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꺾고 시즌 10승 고지에 선착했다.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대0(25-15 25-23 25-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10승(2패)째를 기록, 승점 29를 쌓으면서 2위 대한항공(승점 25)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정규 리그 우승 5회, 챔피언 결정전 우승 4회에 빛나는 전통의 명가 현대캐피탈은 최근 몇 년간 하위권을 맴돌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 10승에 선착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우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외국인 선수 레오가 양 팀 최다인 16점에 공격 성공률 57.89%로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이끌었다. 토종 에이스 허수봉도 15점에 공격 성공률 55.56%로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8대0), 서브 득점(8대2)에서 KB손해보험을 압도했다. 팀 공격 성공률도 59.37%로 순도가 높았다.

    연승 기회를 놓치면서 4승9패(승점 13)가 된 KB손해보험은 6위에 머물렀다. 비예나(14점)와 나경복(10점) 쌍포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졌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첫 세트부터 강서브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위협했다.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로 8대2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14대6에서 레오의 서브 득점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세트에선 4대6으로 뒤진 상황에서 레오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연속 3점을 몰아쳐 분위기를 뒤집었다. 막판에는 24대23까지 쫓겼으나, 상대 주포 비예나가 공격 범실을 저지르면서 세트 포인트를 추가했다.

    3세트에선 레오가 원맨쇼를 펼쳐 경기를 끝냈다. 9대9에서 연속 3점을 터뜨리는 등 무려 8점을 책임져 KB손해보험의 추격을 잠재웠다.

    페퍼저축은행. 한국배구연맹페퍼저축은행. 한국배구연맹
    같은 날 광주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페퍼저축은행이 GS칼텍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1(15-25 25-18 25-15 25-16)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12(4승8패)를 쌓은 페퍼저축은행은 5위를 유지했다. 8연패의 수렁에 빠진 GS칼텍스는 최하위(1승11패·승점 5)에 밀려 있다.

    페퍼저축은행에선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1점을 책임졌다. 이예림과 이한비도 각각 13득점,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실바와 아시아 쿼서 와일러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절감했다. 신인 이주아(19점)와 주장 유서연(10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으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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