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제공 '진짜 나'를 찾게 할 기기묘묘한 이야기를 다룬 '큐브'는 투명한 정육면체 큐브에 갇혀 '채집'된 청소년이 겪은 롤러코스터 같은 이야기로, 부족한 자아 인식과 진로 탐색에 스민 불안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의 의미를 탐색케 하는 장편 SF 청소년소설이다.
이야기는 연우가 학교에서 투명한 막에 갇히는 순간으로 시작한다. 갑자기 1년 뒤 현실로 돌려보내진 연우의 '미래 살기'와 주변인들과의 교류, 특히 친구 '해고니'와의 애정 관계와 '복제된 자아'의 출현을 흥미진진하게 담아가며 큐브는 우리가 기댔거나 혹은 속박된 일종의 관념이거나 체제였음을 확인케 한다.
작품은 연우와 해고니의 쫄깃한 연애담이기도 하다. 그런데 둘의 갈등과 해소는 각자가 큐브에 갇혀 분투하는 과정과 연결되며, 이는 독자에게 우리는 저마다 어떤 큐브에 갇혀 '진짜 나'를 놓치고 있는지 질문케 한다. 현실을 여실하게 비추는 SF의 역설적 속성을 잘 살렸다.
보린 지음 | 창비교육 | 228쪽
철수와영희 제공 이 책은 우리나라 근현대 최초의 혁명이었던 동학 농민 혁명이 왜 일어났는지, 동학 농민 혁명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동학 농민 혁명의 정신이 무엇이었는지 등 동학 농민 혁명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동학 농민 혁명을 청소년 눈높이에서 알려 준다.
동학 농민 혁명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최제우, 최시형, 손병희, 전봉준 같은 중요한 인물들의 생애와 함께 동학 농민 혁명이 일어난 시대적 배경과 동학 농민 혁명 과정에서 분기점이었던 고부 봉기, 황토현 전투, 전주성 입성, 우금치 전투 등에 관한 내용을 자세히 담았다.
당시 백성들이 왜 동학을 따랐는지, 농민군의 행동 강령과 대의가 무엇이었는지, 사발통문에 담긴 평등사상은 무엇이었는지, 왜 동학이라는 이름을 천도교로 바꾸었는지 등 청소년들이 궁금해할 만한 22가지의 질문과 답변을 통해 동학 농민 혁명에 대해 쉽게 알려준다.
김삼웅 글·방승조 그림 | 철수와영희 | 1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