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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인용 때까지 싸울 것" 부산 대학가 잇단 시국선언

부산

    "탄핵 인용 때까지 싸울 것" 부산 대학가 잇단 시국선언

    부경대 학생들 시국선언 "대통령 즉각 파면 촉구"
    신라대·부산보건대서도 탄핵 촉구 목소리
    지역 시민단체·노동계도 "탄핵 심판일까지 집회 계속"

    18일 국립부경대학교 재학생들이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열고 있다. 국립부경대학교 재학생 제공 18일 국립부경대학교 재학생들이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열고 있다. 국립부경대학교 재학생 제공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에도 부산지역 대학가를 중심으로 대통령의 조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대학생들은 기말고사 기간이지만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도심 집회에 함께 참여하는 등 반발 움직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국립부경대학교 재학생들은 18일 오후 12시 20분 교내 대학본부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를 위하여 탄핵의 봄을 우리 손으로'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부경대 학생 206명이 동참한 시국 선언문에는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헌법재판소는 신속하게 탄핵안을 인용하고 헌법 질서를 무너뜨린 윤석열을 즉각 파면시키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라대학교 학생들도 이날 오후 2시 139인 시국선언문을 통해 대통령 파면과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했다.
     
    이들은 "계엄령을 선포한 순간부터 윤석열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 범죄자"라면서 "그럼에도 국민이 쥐여준 권력을 국민에게 휘두르며 내란에 동조하는 여당은 해체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시국선언에 참여한 신라대 문헌정보학과 최예지 학생은 "기말고사 기간이지만 학우들과 함께 정권 퇴진 촉구 집회에 참여하는 등 계속해서 규탄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전에는 부산보건대학교 재학생 149명이 시국선언을 통해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고 해서 멈출 수 없다"며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이들이 제대로 된 국민의 심판을 받을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국립부경대학교 학생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한 뒤 펼침막에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내용의 글을 자유롭게 적고 있다. 국립부경대학교 재학생 제공 18일 국립부경대학교 학생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한 뒤 펼침막에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내용의 글을 자유롭게 적고 있다. 국립부경대학교 재학생 제공  부산지역 시민단체와 노동계 등 각계에서도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와 지역 정당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 부산비상행동'은 전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계엄을 옹호한 국민의힘 부산시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도심 집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오는 21일에도 부산진구 서면 놀이마루에서 윤 대통령의 즉각 체포·구속·파면과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시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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