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휴민트' 스틸컷. NEW 제공이른바 '윤어게인'으로 불리는 일부 극우 성향 누리꾼들이 배우 조인성 SNS를 찾아 혐오성 댓글을 잇따라 달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조인성은 지난달 20일 SNS에 자신이 모델로 등장해온 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
문제는 두 주가량 지난 4일 현재까지 해당 게시물에 혐오성 댓글과 이에 맞서는 응원 댓글까지 수천여 개가 달리면서 조인성 SNS가 들끓는다는 데 있다.
극우 누리꾼들은 "환율 1500원 넘었는데, 방송 나와서 나라 걱정 좀 하셔야지" "촛불집회 나가셨었죠?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환율 소식 듣고 왔어요. 나라 잃은 기분입니다. 조인성씨 기분이 궁금하네" 등 조롱 섞인 댓글을 달고 있다.
이는 앞서 조인성이 지난달 4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한 발언에서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영화 '휴민트' 홍보를 위해 류승완 감독과 함께 손석희를 만난 조인성은 12·3비상계엄 당시 급등했던 환율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극우 유튜버들이 관련 영상물 등으로 확대 재생산하면서 윤어게인 세력 사이에서 빠르게 번졌다. 이러한 흐름이 조인성 SNS 좌표 찍기로 표면화된 셈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로 해당 소식이 확산하면서 조인성 SNS에는 그를 응원하는 댓글도 잇따라 유입되고 있다.
최근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등 불안한 국제정세 탓에 환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현상을, 당시 조인성 발언과 무리하게 연결짓는 데 따른 비판이 주를 이룬다.
한 누리꾼은 "계엄 때문에 고통받은 사람이 한둘인가"라며 "익명 공간에서 무작정 욕하고 보는 사람들 가볍게 무시하고 넘기세요"라고 지지를 나타냈다.
"이상한 댓글부대 달려온 거 보니 우리 조인성님 인생 잘 살았다는 증거" "전쟁으로 달러 환율 오른다고 설명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무지한 댓글은 무시하시고 꿋꿋이 소신대로 살아 가세요" 등 댓글도 눈길을 끈다.
한편 4일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조인성 주연작 '휴민트'는 전날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영어권 포함)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 1일 넷플릭스로 전 세계에 공개된 지 이틀 만에 이룬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