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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적단체…더럽게 미쳤다" 보수원로 조갑제의 일갈[오목조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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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은 이적단체…더럽게 미쳤다" 보수원로 조갑제의 일갈[오목조목]

    지금 이 순간 뜨거운 소식을, 오목교 기자들이 오목조목 짚어 봅니다.

    보수 원로들이 '12·3 내란 사태'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호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강력한 경고를 하고 나섰습니다. 보수 우파의 좌장 격으로 통하는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은 "내란비호당, 부정선거 음모당으로 전락했다"고 날을 세웠고, 보수 논객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두 명 대통령을 잇달아 탄핵해야 하는 당이라면 무언가 근본에서 잘못되었다는 것을 시인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과 국민의힘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김민수·윤창원 기자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과 국민의힘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김민수·윤창원 기자
    보수 원로로 손꼽히는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이 '12·3 내란 사태'를 대하는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23일 조갑제 전 편집장이 운영하는 조갑제닷컴에 따르면 그는 지난 18일 '사람이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짓은 못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조 전 편집장은 이 글에서 "명백하고 현존하는 미치광이 역적 대통령을 제명할 줄 모르는 국힘당은 이적단체"라며 "썩은 새끼줄을 잡고 인수봉(북한산의 봉우리)을 오르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치광이를 끼고 도는 집단도 미치광이"라며 "곱게 미친 것이 아니라 더럽게 미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횡포에 대응할 수단이 많았음에도 적군에나 쓸 최후의 수단을 동원한 것이 미쳤다는 증거"라며 "빈대를 잡기 위하여 초가삼간을 태우는 사람은 판단을 잘못한 게 아니라 미친 것, 이웃집의 부부싸움을 말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도 계엄령을 펴는 사람은 과격한 것이 아니라 미친 것"이라고 연이어서 비판했다.



    그는 "국정원을 비롯하여 최고 수준의 정보수집 및 분석기관을 거느리고 있는 대통령이 저질 돈벌이 유튜브를 보다가 허무맹랑한 부정선거 음모론에 정신이 팔려 비상계엄령을 동원, 헌법기관인 선관위를 친 것은 '유튜브 중독'이라는 말보다 '미쳤다'고 표현해야 정확하다"라며 "이런 미치광이가 국군통수권자였다는 사실에 전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도 윤 대통령의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를 비호하고 애국자를 핍박함으로써 국힘당은 공당으로서의 존재 이유를 상실하고 패거리, 내란비호당, 부정선거 음모당으로 전락했다"고 날을 세웠다.



    조 전 편집장은 22일 공개한 '윤석열의 가장 큰 잘못은 목숨을 걸어야 할 사건에 목숨을 걸지 않은 것'이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이같은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내란이든 쿠데타든 실패하면 최고 지휘자는 죽는 게 상례"라며 "실패하면 주모자가 죽는다는 점을 알았더라면 목숨을 걸고 독하게 하든지 깨끗하게 포기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목숨을 걸어야 하는 건에 대해서 불철저한 자세를 취한 최고 통치자에겐 최고형을 내려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필리핀이나 남미에서 쿠데타가 잦았던 이유는 반란군 수괴들을 엄벌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단호한 처벌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윤창원 기자
    역시 보수 원로로 꼽히는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도 국민의힘 비판에 가세했다. 정 전 주필은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두 명 대통령을 잇달아 탄핵해야 하는 당이라면 무언가 근본에서 잘못되었다는 것을 시인해야 한다"며 "이번에는 탄핵이 아니라 내란죄의 현행범이다. 그런 정당이 자리를 차지하고 길을 비켜주지 않으면 그것 자체가 또 하나의 범죄를 구성할 뿐"이라고 일갈했다.

    정 전 주필은 "국힘당 그대들에게 알량한 권력을 나누어주는 조건으로 무거운 감투를, 그 정체불명의 여인과 나누어 쓰며 대통령의 역할극을 수행하였을 뿐인 다만 하나의 가짜 대통령이었던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기이한 가케무샤', '가짜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가케무샤'는 적을 속이기 위해 주요 인물처럼 가장해 놓은 사람을 뜻한다.

    이어 "앞으로의 정치는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다. 앞날에 대한 책임을 운운하며 알량한 걱정을 너희 양심을 가리는 방패막이 삼지 말기를 원한다"며 "보수의 재건축 이런 이야기도 지금은 하지 말기를 바란다. 지금은 오로지 책임의 순간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 전 주필은 22일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그는 "그들은 지금도 윤석열의 쿠데타는 내란일 수 없고 계엄은 통치권의 행사일 뿐이라고 강변하고 있을 것 같다"며 "자신이 가야 할 국회에 군대를 대신 보내는 가케무샤 대통령. 지금 무너지면 이재명이 들어선다고 지금도 핑계 거리를 찾는 불쌍한 그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래도 이재명을 찍을 수는 없지 않았나 하는 핑계로 그들은 지금도 위선의 체면을 세우고 있을 것"이라며 "여러 번의 정상적 선택을 모두 외면해온 무속의 자식들!"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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