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는 손흥민. 연합뉴스2경기 연속 침묵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현지 매체로부터 강도 높은 혹평을 받았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7분 안토니 엘랑가에게 선제 결승 골을 내주고 0대1로 패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없이 81분을 소화했다. 직전 17라운드 리버풀전(3대6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침묵이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2회, 기회 창출 3회, 패스 성공률 90%(35/39), 볼 터치 52회 등을 기록했다.
비록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평점은 나쁘지 않았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2점을 줬다. 또 다른 축구 통계 전문 '소파 스코어' 역시 손흥민에게 팀 내 가장 높은 평점 7.4를 부여했다.
하지만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손흥민에게 팀 내 가장 낮은 평점 3을 부여하며 혹평을 쏟아냈다.
'풋볼 런던'은 이날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전반전이 끝날 무렵 얻은 프리킥 기회를 옆그물로 날렸다"면서 "대부분 주저하고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경기 종료까지 10분 남았을 때 교체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에게 더 많은 추진력과 덜 주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면서 "좋은 포지션을 잡지도 못했는데, 이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2연패의 수렁에 빠진 토트넘은 11위(7승2무9패·승점 23)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4연승을 질주한 노팅엄은 아스널(9승6무2패·승점 33)을 4위로 밀어내고 3위(10승4무4패·승점 34)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