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원장. 연합뉴스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27일 야권에서 주요 정부 인사들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데 대해 "이게 내란 아니냐. 내란 수괴가 도대체 누구냐"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당정 협의회에서 "오늘 함께 한 주무 부처 장관들도 탄핵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전날 "여야가 합의안을 제출할 때까지 신규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입장을 밝히자 곧바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한 총리의 탄핵안 의결 정족수를 놓고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은 대통령 직무를 대행하는 한 총리의 탄핵안 의결정족수는 과반수인 151명이라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에 준하는 200명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정책위의장이 민주당의 탄핵 시도를 놓고 '내란'이라며 다소 황당한 대응을 하는 것은 이같은 맥락에서다.
국회는 이날 오후 3시 본회의를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