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설 한국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들이 결정된다.
제79회 전국남녀 피겨 종합선수권대회가 오는 4, 5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다. 남자 싱글 차준환(고려대), 여자 싱글 김채연(수리고), 이해인(고려대) 등 간판 선수들이 출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해 11월 1차 선발전과 이번 대회 결과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2025-2026시즌 국제 대회에 출전한다. 특히 2026년 2월에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데다 3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2차 대회가 그만큼 중요하다.
피겨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 연합뉴스남자 싱글에서는 차준환이 1차 대회 264.59점으로 1위에 올랐다. 서민규(경신고·244.23점), 이시형(고려대·240.66점)이 2, 3위를 차지했다.
여자 싱글은 김채연이 213.51점으로 우승을 거뒀다. 신지아(세화여고·203.68점), 김유성(평촌중·199.11점)이 뒤를 이었다.
미성년 이성 후배에 대한 애정 행위 논란을 겪은 이해인은 1차 대회 5위에 그쳤다. 그러나 오는 2월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2025 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있는 연령대 선수 중에는 2위에 올라 출전권을 얻었다.
2차 대회 남자 싱글 1, 2위와 여자 싱글 1~3위, 아이스 댄스 1위, 페어 스케이팅 1위는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세계선수권 성적에 따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올림픽 국가별 쿼터가 결정된다.
지난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차준환과 이해인은 남녀 싱글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해는 여자 싱글 김채연이 동메달을 수확했고, 차준환과 이해인은 각각 10위, 6위에 자리했다.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신지아. 연합뉴스2년 연속 종합선수권 여자 싱글 우승자인 신지아는 부활을 노린다. 2024-2025시즌 신체 변화로 고전한 신지아는 대회 3연패에 함께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4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2008년 3월 19일생인 신지아는 연령 제한으로 올해도 시니어 세계선수권에는 나서지 못하지만 내년 올림픽엔 출전할 수 있다.
아이스 댄스에는 임해나-취안예가 유일하게 출전한다. 시니어 페어 종목에는 한 팀도 신청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