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삿포로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컬링 대표팀. 대한체육회 제공지난 2017년 일본 삿포로 대회 이후 8년만에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민국은 226명의 선수단(선수 150명, 경기 임원 52명, 본부 임원 24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6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올해 첫 대규모 국제 대회인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다음달 7일부터 14일까지 8일 동안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개최된다.
중국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1996년 하얼빈, 2007년 장춘에 이어 3번째 동계아시안게임을 주최한다. 올해 대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주관, 11개 종목(64개 세부 종목)에 33개국 1256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 중국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 삿포로 대회에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를 획득, 일본(금 27개, 은 21개, 동 26개)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제8회 삿포로동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민국 대표선수단 귀국 환영행사. 대한체육회 제공한국의 금메달 기대 종목으로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스노보드 등이 꼽히고 있다. 쇼트트랙 남자부 박지원(서울시청)과 여자부 최민정(성남시청), 김길리(성남시청) 등이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부에서는 김민선(의정부시청)이, 피겨스케이팅에서는 남자 싱글 간판인 차준환(고려대)이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와함께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의 이채운(수리고) 등도 정상 고지를 향해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한국의 이번 대회 성적이 지난 삿포로 대회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예상 종합 순위는 4위지만,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 체육회의 전언이다. 다만, 일본 1군 선수들의 출전 여부 변동에 따라 목표가 조정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달 24일에 결단식을 열고 대표팀의 결의를 다질 예정"이라며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대회를 준비 중이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