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윤창원 기자개혁신당 대변인단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임명된 지 약 3주 만이다.
허은아 대표가 친(親) 이준석계 인사를 경질한 이후 불거진 갈등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7일 김정철 수석대변인은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저희 개혁신당 대변인단은 모두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친(親) 허은아계'로 분류되는 것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개혁신당 김정철 수석대변인 페이스북 캡처앞서 개혁신당은 지난달 허 대표가 김철근 사무총장 등 이준석계 인사들을 경질하면서 내홍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개혁신당 당직자 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허 대표가 선출된 후 7개월여간 계속된 비전과 전략의 공백, 당보다 개인을 앞세운 '선사후당'의 정치가 오늘의 사태를 몰고 왔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의원 또한 페이스북에 "알아서 고립무원의 지위에 놓인 사람이 결자해지를 하라"고 밝히며 허 대표를 압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