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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소맥 20잔씩 새벽까지 달려…만취해서 여야 인사 비난"[이슈세개]

사회 일반

    "尹, 소맥 20잔씩 새벽까지 달려…만취해서 여야 인사 비난"[이슈세개]

    세계 이슈를 세개만 콕!

    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10 총선 전후 회식 자리에서 소맥 20잔을 마시는 등 과한 음주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시한이 연장된 가운데 이미 도주했거나 도주할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3. 12·3 내란 사태 여파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단골손님들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尹, 소맥 20잔씩 새벽까지 달려…만취해서 여야 인사 비난"

    연합뉴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10 총선 전후 회식 자리에서 "계엄령"을 자주 언급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특히 이 시기 윤 대통령은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만드는 일명 '소맥'을 20잔 가까이 마시는 등 과한 음주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일본 아사히 신문은 윤 대통령과 가까운 전직 장관을 인용해 윤 대통령의 총선 전후 발언과 술자리 행태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총선을 앞둔 지난 4월쯤부터 이미 '계엄령'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대통령과 여러 차례 식사한 적이 있다는 한 전직 장관은 "윤 대통령이 스트레스가 쌓인 끝에 농담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안가 등에서 자주 술자리를 가졌고, 삼겹살 등을 안주로 소맥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장관은 "보통 소주와 맥주를 반 잔 따라 마시는데 대통령은 잔이 넘칠 듯 술을 가득 따라 20잔 정도를 마시곤 했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술기운이 돌면 야당 인사뿐 아니라 여당 인사들까지 비난했다고 한다.

    술자리는 자주 새벽까지 이어져 대통령 전용 시설을 경비하는 담당자들 사이에서 장시간 근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고도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정권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극우 유튜브 방송에 빠져들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윤 대통령의 측근 가운데 한 명은 "'(극우) 유튜브만 보지 말고 주요 언론의 논조에 관심을 기울여 여론 동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하자 대통령은 귀담아듣지 않고 오히려 고함을 쳤다"고 밝혔다.

    尹 예상 도주로·벙커 위치는?…최초 '지명수배' 대통령 될까

    국회방송 캡처국회방송 캡처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시한이 연장된 가운데 윤 대통령이 이미 도주했거나 도주할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직 대통령에 지명수배가 내려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용산 대통령 관저 지도를 배경으로 한 '윤석열 예상 도주로'를 공개했다.

    박 의원은 "국방부장관 공관이 비어 있다. 저쪽으로 가서 뭐 하고 있을 수 있다"며 국방부장관 공관 쪽으로 난 길을 첫번째 도주로로 지목했다.

    이어 합동참모본부 의장 공관 방향의 길을 언급하며 "합참공관 지하에 벙커가 있다고 한다. 거기는 문 닫고 들어가면 밖에서는 못 연다고 한다. 저렇게 도주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어디로 도주할지 모른다. 도주하면 수배해야 한다. 누구든 잡을 수 있도록"이라고 덧붙였다.  

    현안질의에 참석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도주 의혹이 제기되는데 사실관계를 파악한 게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질의에 "지금 정확하게 보고받은 바는 없고 차량에 관한 이야기는 들었다"고 답했다.

    오 처장은 '윤 대통령이 관저에 있느냐'는 민주당 박범계 의원 질문에는 "그런 부분은 정확하게 보고받은 것은 없고 말씀드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여러 가능성 중에 숨거나 도주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이냐"고 묻자 오 처장은 "맞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이미 도주했거나 도주할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현직 대통령을 지명수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은 이날 JTBC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도주를 했다면) 대통령에 대해서 지명 수배가 내려지는 최초의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류 전 감찰관은 "(그럴 경우) 원래는 이제 인터폴에 공개 수배한다든가, 그리고 그 도피를 도운 사람들도 전부 범인 도피로 처벌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전 감찰관은 "계속 기록을 세우고 있으니까 어디까지 기록이 세워질지 지켜봐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윤 대통령 도주 의혹에 "대통령은 현재 관저에 계신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 등 대리인단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제 저녁에 대통령을 만나 뵙고 왔다"며 도피설을 부인했다.

    이들은 "어젯밤부터 국회에서 대통령이 도피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악의적이고 황당한 괴담을 퍼뜨리는 일이 생겼다"며 "정말 일반인도 할 수 없는 일을 국회의원들이 해서 안타깝고 통탄스럽다"고 했다.

    "계엄으로 암울했는데"…'돈쭐' 난 시골 중국집 사연

    자영업자 커뮤니티 캡처자영업자 커뮤니티 캡처
    12·3 내란 사태 여파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며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단골손님들이 지인들을 끌고 와 신나게 장사했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단골분들이 살려준 주말'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충남 홍성군의 한 시골 변두리에서 중국집을 운영한다는 A씨는 "평일은 주민들이나 직장인분들이 팔아주시지만, 주말은 홍성 시내나 내포 사람들이 안 오면 재미 보지 못한다"며 "계엄사태와 국회 탄핵안 가결 이후 주말 (매출)이 계속 내리막을 타 암울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어제도 오픈 후 12시가 넘었는데 두 테이블뿐이라 (직원들)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딸기농사 하시는 단골이 지인들 데려오시는 걸 시작으로, 단골손님이 식구들을 데려오셨고, 근처 공장 직원들도 몰려와 갑자기 (손님이) 몰리더라"고 밝혔다.

    그는 "식구들 데리고 온 손님은 우리 가게 맛있다고, 삼선짬뽕 먹으라고 추천까지 해줬다"며 "우리 가게 가끔 오시는 공장 직원분은 짬뽕 너무 맛있다고 친구들, 동료들한테 다 추천했다고 자랑까지 하셨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단골들이 가게 살려주고 유지해 주는 힘이 된다. 감동이다. 그래서 단골들 오시면 더 힘차게 더 살갑게 인사드리고 서비스 더 챙겨드리게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맛과 서비스가 있으니까 '돈쭐' 나신 거다", "단골을 만드는 것도 사장님 능력", "이런 소식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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