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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죄송합니다" 한화 팬들에 고개 숙인 하주석, 진심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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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죄송합니다" 한화 팬들에 고개 숙인 하주석, 진심 통할까

    한화 이글스 제공한화 이글스 제공
    결국 'FA 미아' 내야수 하주석을 품은 구단은 '친정팀'이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8일 자유계약선수(FA) 하주석과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기간 1년, 총액 1억 1천만 원(보장 9천만 원· 옵션 2천만 원)에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한화는 "하주석과 계약해 내야 선수층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주석은 계약 후 구단을 통해 "새 구장에서 한화 팬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겨우내 개인 운동으로 준비를 잘해온 만큼 책임감을 갖고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주석 SNS 캡처하주석 SNS 캡처
    이어 SNS를 통해서도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하주석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팬 여러분, 신구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곧 뵙겠습니다"라는 짧은 문구의 게시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팬 여러분 항상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이 쓰인 종이를 들고 찍은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하주석은 지난 201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큰 기대를 품고 데려온 자원인 만큼, 한화는 데뷔 시즌부터 많은 출전 기회를 줬다. 2012시즌 1군 경기에 70경기 출전하며 1홈런 22안타 4타점 10득점 7도루 타율 0.173을 남겼다.

    빛을 보기 시작한 건 군 문제를 해결한 이후였다. 하주석은 2016년 팀의 주전 유격수로 거듭났다. 2016시즌 115경기, 2017시즌 111경기, 2018년에는 141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2019시즌에는 5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오랜 재활을 거친 하주석은 2020시즌 그라운드로 돌아와 72경기를 뛰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이후 전성기를 맞았다. 2021년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주석은 138경기에서 10홈런 143안타 68타점 84득점 타율 0.272를 찍었다. 2022시즌에도 125경기 5홈런 115안타 58타점 50득점 타율 0.258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연합뉴스연합뉴스
    그러나 2022년 11월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하주석의 일탈은 팀뿐만 아니라 KBO리그 전체에 큰 충격을 안겼다.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23년 25경기만 ​뛸 수 있었다. 타율은 고작 0.114에 그쳤다.

    이후 계속 하락세를 걸었다. 작년에는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64경기에만 모습을 보였다. 성적도 1홈런 40안타 11타점 16득점 타율 0.292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하주석을 믿어준 팀은 결국 한화였다. 대다수 팬도 진심 어린 사과에 "실력으로 증명하면 된다", "응원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실력으로 보여달라", "내년에 부활을 해보자"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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