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제공2024 KBO리그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김선빈과 '정규시즌 MVP' 김도영(이상 KIA 타이거즈)이 선행에 나섰다.
우선 김선빈은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된 후 부상으로 받은 '기아 EV6' 차량을 지역 아동양육시설에 기증했다. KIA 구단은 "김선빈이 8일 광주시 동구 소재 광주영신원에 해당 차량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선빈은 작년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5경기에서 17타수 10안타 타율 0.588의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당시 김선빈은 기자단 MVP 투표 99표 중 46표를 받았다. 팀 동료인 김태군을 한 표차로 제치고 시리즈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김선빈은 "장모님께 선물로 드리려고 했다"면서도 "지인으로부터 광주영신원 차량이 노후화해 어려움을 겪는 소식을 들었다. 장모님께서도 흔쾌히 기부하자고 하셔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은 선물이지만 이 차량이 광주영신원 친구들의 든든한 발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KIA 타이거즈 제공2024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도영도 선행에 동참했다. 김도영은 작년 12월 30일 모교 광주대성초, 광주동성중, 광주동성고 야구부에 각 1천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기증했다.
김도영은 "모교에서 꿈을 키우며 열심히 훈련한 덕에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교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후배 선수들이 훈련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