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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진짜 다르다' 페퍼, 또 이겼다…IBK기업은행전 연패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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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은 진짜 다르다' 페퍼, 또 이겼다…IBK기업은행전 연패도 끝

    환호하는 페퍼저축은행 선수단. KOVO 제공환호하는 페퍼저축은행 선수단. KOVO 제공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지긋지긋한 'IBK기업은행전 9연패'를 끊었다. 구단 한 시즌 최다 승리 기록도 '7승'으로 늘렸다.

    페퍼저축은행은 9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3-25 17-25 25-22 16-14)로 승리했다. 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7승 12패(승점 21)를 기록, 리그 5위를 유지했다.

    그동안 페퍼저축은행은 IBK기업은행만 만나면 작아졌다. 지난 시즌 1라운드부터 올 시즌 3라운드까지 9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테일러는 도합 23점을 맹폭했다.

    환호하는 페퍼저축은행 테일러. KOVO 제공환호하는 페퍼저축은행 테일러. KOVO 제공
    1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가져갔다. 세트 초반 4점 차까지 뒤처졌지만 차분하게 쫓아가며 25-19로 승리를 따냈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한비의 맹활약이 주효했다. 1세트 8득점 공격성공률 66.67%를 기록한 이한비는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 밖에도 세터 박사랑의 적절한 공격 분배를 통해 테일러 5득점, 박정아 3득점, 염어르헝이 3득점 하며 세트를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이 2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막판까지 리드를 허용한 채 끌려갔지만 뒷심을 발휘했다. 25-23으로 세트를 끝냈다. 경기가 잘 풀렸던 건 아니다. 한때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성공률이 58.30%를 기록했는데, IBK기업은행은 8.3%에 불과했다.

    하지만 결국 해결사는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었다. 21-22로 뒤진 상황 빅토리아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분위기를 바꿨다. 빅토리아는 2세트에만 7점을 뽑고 균형을 맞췄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 박정아, 이한비가 나란히 5득점을 뽑았다. 공격 득점에서 상대보다 2점이 많았지만 범실이 10개로 너무 많았다.

    환호하는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KOVO 제공환호하는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KOVO 제공
    3세트는 IBK기업은행이 압도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불안한 경기력이 계속됐다. 25-17, 큰 점수 차로 IBK기업은행이 판도를 뒤집었다. 리시브에서 극명하게 갈렸다. 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은 50.00%의 효율 높은 리시브 수치를 가져간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14.30%에 그쳤다.

    그러자 페퍼저축은행이 4세트를 따내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25-22로 승리를 거뒀다. 테일러가 블로킹, 서브 에이스 등을 포함해 홀로 6득점을 기록했다.

    세트는 내줬지만 IBK기업은행의 반격은 엄청났다. 김호철 감독은 팀이 큰 점수 차로 뒤처지자 김희진과 이소영을 나란히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한때 크게 벌어졌던 격차 탓에 세트를 챙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OVO 제공KOVO 제공
    5세트 듀스 접전의 끝에서 웃은 팀은 페퍼저축은행이었다. 이날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테일러는 홀로 23점을 뽑아내며 제 역할을 다해냈다. 이한비는 18득점, 박정아는 13득점 하며 힘을 보탰다.
     
    기세가 오른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2일 수원으로 떠나 2위 현대건설을 상대한다. IBK기업은행은 14일 3위 경쟁을 펼치는 정관장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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