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다음 시즌부터 프로농구 정규리그 기간이 늘어난다. 올해 플레이오프는 4월 12일 막을 올린다.
KBL은 21일 오전 8시 30분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30기 제3차 임시총회 및 제 3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먼저 임시총회에서 서울 SK 장지탁 단장의 KBL 이사 선임을 승인했다. 이사회에서는 재정위원회 및 마케팅위원회 결원에 따른 보선을 승인했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일정이 확정됐다. 4월 12일부터 21일까지 6강 플레이오프, 4월 23일부터 5월 2일까지 4강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이후 챔피언결정전은 5월 5일부터 5월 17일까지 펼쳐진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2025-2026시즌 경기 일정이다. 논의 결과 차기 시즌 정규리그 개막일은 10월 3일 금요일로 결정됐다. 현행 주당 13경기에서 11경기로 변경하기로 했다. 한 주간 열리는 경기수를 줄이기로 한 것이다. 총 경기일수와 휴일 경기수가 증가한다.
현재 가장 유력한 안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 1경기씩 치르고 주말(토요일·일요일)에 각 3경기씩 치르는 것이다. 주중 경기의 주목도를 높이고 농구 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하기 수월한 주말 및 공휴일 경기수는 최소 지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소폭 증가할 수 있다.
과거 프로농구는 정규리그 기간을 늘리는 것에 회의적이었다. KBO 리그가 개막하는 3월 말과 4월 초에 프로농구는 정규리그 막판 경쟁 혹은 포스트시즌을 치르는데 과거에는 KBO 리그를 중계하는 방송사가 프로농구 중계권도 갖고 있어 TV 중계 편성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플랫폼이 다양화되면서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정규리그 기간이 늘어나고 경기 사이 휴식일이 증가하면 이는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푹 쉬면 쉴수록 선수는 더 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