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국방/외교

    추미애 "아파치 헬기, 작년 7~8회 NLL 위협비행 제보"

    "북풍몰이 의심…항로가 평시와 달랐고 실무장 상태"
    "등산곶에서 2~3km 불과, 북한 어선도 훤히 보일 정도"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그런 사실 전혀 없었다고 생각"

    연합뉴스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육군 헬기부대가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위협 비행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 '비상계엄 내란 혐의 진상규명 특별위원회'에서 "북풍 유도로 의심되는 제보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의원은 "육군 항공사령부 예하 12항공여단 소속 아파치 항공대대에서 작년 한 해에만 무려 7~8회 가량을 NLL 위협 비행을 했고, 특히 북한군 GP 정찰 임무 등을 수행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풍 유도로 의심되는 근거로서 비행 항로가 평상시와 달랐고, 평소와 달리 비무장이 아닌 실무장 상태로 비행했다는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당시) 비행한 조종사들이 등산곶 등 북한군 기지에서 통상 2~3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고 북한 어선도 훤히 다 보일 정도였다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입된 헬기들은 NLL을 따라서 연평도를 거쳐서 백령도를 찍고 돌아갔고, 백령도에서 북한을 향해 20분 정도 비행하고 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당시) 정찰이 목적이 아니라 북한이 우리를 목격하기를 바랐던 것 같다(라고 조종사들이) 자기들끼리 그렇게 얘기를 나눴다"며 "조종사들은 이게 (정권) 지지율이 떨어지니 북풍몰이 하려는 것 아닌가 이런 의심하는 대화를 자주 나누면서 회의감에 젖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목숨 걸고 정상적이지 않은 비행을 하다가 피격되거나 추락하면 그걸 빌미로 해서 북풍 공작을 하려고 했던 것 아닌지 당시에 의심이 갔다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부인했다. 
     
    신 실장은 또 "NLL 이남 우리 관할지역에서 작전, 활동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며 북한조차 문제 삼지 않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