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출연했던 유명 래퍼 산이(본명 정산)가 지나가던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0일 특수폭행 혐의로 정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입건된 지 약 5개월 만이다.
정씨는 지난해 7월 28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한 공원에서 행인 A씨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폭행한 혐의로 같은 해 8월 경찰에 입건됐다.
폭행 사건 당시 쌍방 폭행 혐의로 입건된 A씨와 정씨의 부친 B씨는 당사자 간 합의로 수사 종결 처분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정씨와 A씨를 상대로 기초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눈 주변과 치아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 측은 앞서 이 사건에 대해 "죄송하다"며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래퍼 산이는 지난 2008년 유명 기획사에 영입돼 음악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인기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프로듀서로 활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