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 연합뉴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끝내면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과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다만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실업률이 낮은 수준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노동시장 역시 견조한 상태"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성명에는 그전까지 들어갔던 "인플레이션이 위원회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는 표현도 빠졌다.
연준의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확연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이민 정책 등 불확실성에 근거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월, 11월, 12월 연속으로 금리를 낮췄지만,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추세는 새해 들어 일단 멈춰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