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배우 김정화. '불후의 명곡' 캡처
MBC 인기 시트콤 '뉴 논스톱'과 '논스톱 3'에 출연해 청춘스타로 사랑받은 배우 김정화가 커피 사업가가 된 근황을 전했다.
1일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은 '2025 신년기획 3탄 : 제2의 인생 특집'으로 꾸며졌다. 고명환, 이건주, 이켠, 이영하, 김병현, 김정화가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각자 준비한 무대를 공개했다.
"배우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카페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는 배우"라고 자기소개한 김정화는 고등학생 시절에 '뉴논스톱'에 출연해 대학생을 연기했다. 그는 "당시 거기 출연한 분들이 다 신인이었는데 다 잘됐다. (저는) 고등학생이었는데 대학생 역할을 맡았는데 다들 대학생으로 봤다. 제가 원조 노안이었기 때문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커피 사업가로 변신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김정화는 "아프리카 우간다에 있는 아그네스라는 아이가 있다. 에이즈에 걸린 6살짜리 꼬마 애기였는데 아이를 만나러 아프리카에 처음 갔는데 너무 충격이었다, 모든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굶어가고 아프고 죽어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 이 지역을 경제적으로 자립시킬 수 있도록 도우면 어떨까로 시작해서, 커피나무 심는 것부터 그 나무가 자라고 수확해서 저희가 그 한 지역 생두를 전량 저희가 다 수입한다"라며 "(그 지역은) 지금은 자립이 됐다. 잘 사는 지역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불후의 명곡' 출연을 위해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을 연습하는 것을 보고 두 아들이 '엄만 이 노랠 왜 자꾸 부르는 거야?'라고 물었다고 전한 김정화는 "(아이들이) 너무 호들갑을 떨까 봐 제가 (출연한다는 건) 얘기는 안 했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엄마 TV 나왔어!"라고 덧붙였다.
최근 '2024 MBC 연예대상' 시상자로 등장해 눈길을 끈 김정화는 지난해 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 출연했고, 오는 2월 17일에는 '써니데이'라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한 김정화는 처음 출연한 '불후의 명곡'에서 '나는 반딧불'이라는 노래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곡 가사에 크게 감동했다는 김정화는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밝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최종 우승 주인공이 됐다.
작가로 변신한 고명환은 윤도현의 '너를 보내고'를, '순돌이'라는 배역으로 사랑받은 아역 배우 출신 무속인 이건주는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그룹 유피(UP)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다가 베트남에서 사업 중인 이켠은 이문세의 '솔로예찬'을 불렀다.
이영하는 친구들과 결성한 이영하 밴드로 신촌블루스의 '골목길'을 선곡했다. 야구선수에서 요식업계 CEO로 활동 중인 김병현은 김현식의 '사랑했어요'를 불렀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691회 전국 시청률은 7.6%였다. KBS2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5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