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여자 라이트급 챔피언 캐럴라인 뒤부아(사진 왼쪽)와 도전자 신보미레. Sky Sports Boxing'피지컬: 100' 출연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신보미레(31)가 프로 복싱 세계챔피언에 도전한다.
신보미레는 다음달 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 여자 라이트급(61.2㎏) 챔피언 캐럴라인 뒤부아(24·영국)의 2차 방어전(2분 10라운드) 상대로 나선다.
신보미레는 WBC 랭킹 1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는 슈퍼페더급(59㎏)에서 세계복싱기구(WBO)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WBC 인터내셔널 챔피언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신보미레가 2023년 5월 치른 슈퍼페더급 실버 타이틀매치는 'WBC 선정 올해의 드라마틱한 경기'로 선정되기도 했다. 통산 전적은 23전 18승(10KO) 2패 3무다.
신보미레는 특히 넷플릭스의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인 '피지컬: 100'에 출연 이후 유명세를 떨쳤다. '피지컬: 100'에서 최종 20인까지 생존한 그의 이력을 소개한 WBC는 2023년 결산 시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 복싱 슈퍼스타"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대결 상대 캐럴라인 뒤부아는 지난해 3월 챔피언 벨트를 획득한 후 올해 1월 1차 방어에 성공하는 등 WBC 여성 라이트급 글로벌 넘버원에 위치한 최강자다. 특히 2018년 제3회 하계청소년올림픽 여자 60㎏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기본기가 잘 갖추어진 선수로 알려졌다. 11전 10승(5KO)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