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발표 이후 의정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상급종합병원 주요 암 수술 건수가 전년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암, 위암, 자궁경부암 수술은 20% 넘게 줄었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11월 상급종합병원 47곳에서 건보 청구한 6대 암 수술 건수는 4만 8473건이다. 전년 같은 기간 5만 8248건보다 16.78% 줄었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인 6대 암에는 위암, 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이 포함된다.
6대 암 중에서 간암 수술 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2~11월 상급종합병원 간암 수술은 305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4099건 대비 24.74% 줄었다.
같은 기간 위암 수술은 1만 1115건에서 8683건으로 21.88%, 자궁경부암 수술은 1340건에서 1061건으로 20.82%, 폐암 수술은 9837건에서 7946건으로 19.22% 줄었다.
대장암 수술은 1만 2547건에서 1만 431건으로 16.86%, 유방암 수술은 1만 9310건에서 1만 7267건으로 10.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