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업탁구연맹 회장으로 선출된 안재형 당선인(왼쪽)이 당선증을 받고 기념 촬영한 모습. 연맹한국 탁구 스타 출신 안재형 전 대한항공 감독(60)이 제23대 한국실업탁구연맹 회장으로 선출됐다.
연맹은 5일 "안재형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전날 회장 선거에서 실업 탁구를 총괄하는 연맹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향후 4년 동안 연맹을 이끌 예정이다.
안 당선인은 지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우승의 주역이다. 2006년 대한항공 여자 탁구팀 사령탑을 지낸 안 당선인은 2015, 16년 남자 대표팀, 2017, 2018년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위원회 초대 위원장도 맡았다.
특히 안 당선인은 중국 스타 자오즈민과 국경을 넘은 열애 끝에 세기의 결혼식을 열어 '한중 핑퐁 커폴'로 큰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아들인 안병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안 당선인도 골프 대디로 아들의 경기를 도왔다.
안 당선인은 "회장으로서 한국실업탁구의 새로운 도약에 도전하며 그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