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에 입단한 안드레아 콤파뇨. 전북 현대 제공K리그1 전북 현대가 산마리노 리그 득점왕 출신의 공격수 안드레아 콤파뇨(28·이탈리아)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전북은 "195㎝ 장신의 콤파뇨는 헤딩 능력이 출중하고 오른발과 왼발 모두 활용해 득점할 수 있는 선수로 다양한 옵션의 득점 능력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팀의 약점으로 꼽힌 최전방에서 득점력을 강화하고 팀의 피니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6년 세리에 D(4부리그) 피네를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콤파뇨는 2018년 산마리노의 트레 피오리로 이적해 2018-2019시즌 산마리노 리그에서 22골(24경기)을 터트려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9-2020시즌에도 공식전 17경기에 나서 15골 9도움으로 활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예선에도 출전해 2경기 1골을 기록했다.
2020년 루마니아 무대로 이적한 콤파뇨는 크라이오바,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 등에서 뛰며 116경기 46골 5도움을 작성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23년 3월에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끌던 이탈리아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지난해 중국리그 톈진 타이거에 입단한 콤파뇨는 공식전 29경기 동안 19골을 터트렸다.
콤파뇨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할 수 있어 설레고 기대된다. K리그 최고의 팀에 온 만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개막전이 얼마 남지 않아 하루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 팀 동료들과 함께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리그 최다인 9회 우승에 빛나는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1 10위로 추락하며 K리그2(2부) 강등 위기까지 몰렸다.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서울 이랜드를 꺾고 힘겹게 잔류에 성공했지만, 이미 명가의 자존심이 제대로 구겨졌다.
2025시즌을 앞두고 명가 재건에 나선 전북은 EPL 출신의 포옛 감독을 선임했고, 산마리노 리그 득점왕 출신의 콤파뇨까지 영입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