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근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부산항만공사(BPA) 제8대 사장으로 임명됐다. 해수부 제공송상근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부산항만공사(BPA) 제8대 사장으로 임명됐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0일 자로 송 전 차관을 신임 사장에 임명한다고 7일 밝혔다.
임기는 2028년 2월 9일까지 3년이다.
행정·국제 감각 겸비한 해운·항만 전문가
1968년생인 송 신임 사장은 1992년 행정고시 36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해양수산부와 국토해양부 등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해수부 항만물류과장, 국토해양부 항만물류기획과장, 해수부 대변인, 주영대사관 공사참사관,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을 역임했으며, 2023년 7월 차관직을 끝으로 공직 생활을 마쳤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송 신임 사장은 해양·항만·국제물류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으며,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진해신항·북항 재개발 등 현안 해결 기대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9월 강준석 전 사장의 임기 만료 이후 사장직 공백이 이어졌다.
1차 공모에서 적격자가 나오지 않아 2차 공모가 진행됐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송 전 차관의 취업을 승인했다.
송 신임 사장은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해신항 개발, 북항 재개발 등 주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운 동맹 재편과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커지는 가운데, 변화하는 해운물류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해 부산항을 세계적인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