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올 시즌 첫 대회부터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9일(한국 시간) 체코 후스토페체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실버 후스토페체 높이뛰기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날 우상혁은 2m 31을 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1차 시기부터 우상혁은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2m 18, 2m 22, 2m 25, 2m 28, 2m 31을 모두 넘었다. 우크라이나의 올레 도로슈크는 2m28을 넘은 뒤 우상혁의 기록을 넘어서기 위해 2m 33에 두 차례 시도했지만 연거푸 실패했다.
우승을 확정 지은 우상혁은 한국 기록 경신에 도전했다. 3년 전 자신이 세운 2m 36보다 1cm 높여 2m 37을 시도했지만 바를 건드렸다.
우상혁은 대회 전부터 조직위원회의 주목을 받았다. 조직위는 "우상혁은 세계실내선수권에서는 금메달(2022년)과 동메달(2024년)을 땄고, 실외 세계선수권에서는 은메달(2022년)을 땄으며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늘 웃는 이 선수는 후스토페체 대회에 두 번 출전했다. 2022년에는 2m 36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2m33으로 2위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우상혁은 경기 후 대회 조직위와 인터뷰에서 "후스토페체에 올 때마다 많은 응원을 받는다"며 "오늘도 응원을 받으며 기분 좋게 뛰었다.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시즌 두 번째 경기는 오는 19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예정돼 있다. 우상혁은 또 3월 21~23일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세계실내선수권에, 9월 13~21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실외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