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전국 수련병원이 이번 달 말까지 올해 상반기 수련을 이어갈 전공의를 추가 모집한다.
10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 211곳은 이날부터 1년 차 레지던트 3383명, 상급 연차 레지던트 8082명을 모집한다. 인턴은 오는 12일부터 모집한다.
원서 접수 기간이나 합격 발표일은 일률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모집 병원은 수련 개시일인 이달 28일까지 자체적으로 일정을 수립하고 선발 절차를 진행한다. 공고상에 없는 인원이라도 지난해 임용포기·사직자가 있는 병원·과목이라면 모집할 수 있다.
각 수련병원은 레지던트·인턴 지원자 규모를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에 알릴 필요 없이 원서 접수 기간과 횟수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합격예정자를 수시로 보고하면 된다.
이번 모집은 지난달 사직 전공의(레지던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상반기 전공의 모집 9220명 가운데 199명(2.2%)만 지원하는 등 복귀율이 저조한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사직 전공의 복귀를 촉구하기 위해 수련 및 입영 특례를 적용했으나 지원율은 저조했다.
이번 추가 모집에서는 병무 일정상 입영 연기와 같은 특례는 적용되지 않는다. 국방부는 수련을 중단한 의무사관후보생을 2월 중 군의관, 공중보건의 등의 역종으로 분류한 후 올해 입영 대상자에게 분류 결과를 통보하기 때문이다.
수평위는 이번 추가 모집 지원 후 군의관이나 보충역으로 선발되는 경우 최종 합격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