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박정권 퓨처스 감독. SSG 랜더스 제공'박정권호'가 출항한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퓨처스(2군)팀이 본격적으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 SSG 퓨처스팀은 이달 10일부터 3월 9일까지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장소는 일본 가고시마현이다.
베일에 쌓였던 박정권호가 모습을 드러낸다. 박정권 감독이 이끄는 퓨처스팀은 이번 캠프에서 선수 개인의 루틴 확립, 기본기 강화를 위해 강도 높은 기술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 훈련 기간에 총 8차례 일본 구단과 평가전도 치른다.
SSG 구단은 지난달 27일 박정권 당시 해설위원을 퓨처스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보다 약 한 달 앞서 SSG는 박정태 전 해설위원에게 퓨처스 감독직을 맡겼다. 하지만 논란이 될 만한 여러 전력을 지닌 인사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고, 구단은 계약을 해지했다.
공석이 된 자리는 현역 시절 '미스터 옥토버'라는 별명을 지녔던 박정권 감독이 꿰찼다. 박정권 감독은 현역 시절 1군에서 1308경기를 뛰며 178홈런 679타점 타율 0.273을 남겼다.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로 2004년 입단해 2019년 은퇴할 때까지 한 팀에서만 뛴 구단 레전드다.
SSG 랜더스 제공
SSG는 선임 당시 "박정권 감독은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대표적인 원클럽맨이자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라며 "선수 시절 기본기와 근성의 플레이를 보여줬고, 팀 주장 및 퓨처스 코치를 맡았을 때도 리더로서 프로의식을 강조하며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정권 감독의 강점은 팀의 육성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 박정권 감독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퓨처스에서 선수와 타격 코치로 함께했다. 선수들의 장단점은 물론, 구단의 육성 환경과 시스템까지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박정권 감독은 선수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박정권 감독은 "퓨처스팀 선수들이 1군에 올라갔을 때 자기 역량을 발휘하도록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한다"며 "특히 선수들의 수비력 강화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SSG 랜더스 제공캠프에는 박정권 감독과 함께 코칭 스태프 8명이 함께한다. 선수단은 총 17명이다. 김택형, 이건욱 등 1군 불펜 요원들을 포함한 투수 7명, 포수 1명, 야수 9명이다.
2025시즌 신인 선수는 투수 김현재, 내야수 최윤석이 이름을 올렸다. 신헌민, 박기호, 정현승, 이승민은 상무 입단 테스트를 받고 12일 이후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