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울산도시철도 1호선(트램)'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시에 친환경 무가선 수소전기트램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앞서 1974년 서울도시철도 개통을 시작으로 부산(1985년), 대구(1997년), 인천(1999년), 광주(2004년), 대전(2006년) 순으로 6개 특별·광역시도에 도시철도 시대가 열렸다.
울산1호선은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총길이 10.9㎞ 구간에 정거장 15개소를 신설할 예정이며,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울산이 국내 최초 수소시범도시인 점을 감안해 전기공급을 위한 가선(전선) 없이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해 운행하는 친환경 노면전차로 건설하는 게 특징이다.
친환경수소트램의 연료는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물이 배출됨으로써 배기가스가 없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광위는 이번 기본계획 승인으로 곧바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철도 건설 사업 절차는 기본계획 수립(울산시)→기본계획 승인(대광위)→기본 및 실시설계(울산시)→사업계획 수립(울산시)→사업계획 승인(대광위)→착공 및 개통 과정을 거치게 된다.
울산1호선은 울산시 주요 도로인 삼산로, 문수로, 대학로를 운행하는 노선으로 평균 버스 통행시간 40분 대비 12분 감소(30% 단축)한 28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이 적기 개통할 수 있도록 본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이와 연계되는 도로, 철도, 환승시설 등 다른 광역교통수단 확충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동서축의 1호선과 함께 남북축의 2호선도 완성되면 십자형 간선 대중교통 축이 형성되어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