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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경남도, 끼니 거르는 어르신 없도록 '행복한 한 끼' 선물

경로당 주 5일 급식 지원
급식단가 3500원 인상, 내년 부식비 별도 지원
좌식 불편 없도록 행복식탁 보급

경남도 복지여성국 브리핑. 경남도청 제공 경남도 복지여성국 브리핑.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어르신의 '행복한 한 끼'를 선물한다.

도는 어르신이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지원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어르신의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박완수 지사의 지시에 따른 조처다.

박 지사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도 복지 정책의 핵심 가치로 '도민의 최소한 생계를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식사를 거르는 어르신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더 나은 식사를 제공하고자 2500원의 급식 단가를 3500원으로 올렸다.

마을 어르신의 쉼터인 경로당 7801곳에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주 5일 급식 제공이 목표다.

이를 위해 연간 8포대(20kg)의 양곡비 지원을 12포대로 늘렸다. 부족한 부식비는 경로당에 지원하는 냉·난방비와 양곡비 집행 잔액을 활용한다. 내년부터는 국·도비를 확보해 부식비를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로당의 배식·조리·위생관리 등에 노인 일자리 참여자를 활용한다.

급식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로당에는 노인일자리 참여자를 활용하여, 배식·조리·위생관리·식사 도우미·환경정비 등의 사업으로 일자리를 마련하는 동시에 건강한 급식을 제공해 어르신의 건강도 함께 챙긴다는 계획이다.

어르신이 편하게 식사하도록 경로당에 '행복식탁'을 제공한다. 관절염 등을 앓고 있는 대다수의 어르신이 불편함 없이 식사하도록 해당 사업을 추진한 의령·합천군을 제외한 16개 시군에서 올해 처음 추진한다. 

7600여 곳에 이르는 경로당의 55%인 4258곳에 42억 원을 들여 접이식·이동식 식탁 5652세트를 지원한다.

현재 도내에서는 15개 시군에서 무료 급식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나머지 시군은 도시락 또는 반찬 배달로 급식을 지원한다.
 
도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끼니를 거르는 어르신이 없도록 경로당을 포함해 장소나 형식, 방법을 달리하는 다양한 형태의 무료 경로식당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남도 김영선 복지여성국장은 "어르신이 끼니 걱정 없이 든든한 한 끼를 누리고, 더욱 편안하고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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