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연합뉴스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 통상 고위 당국자들과 만난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오는 17일 워싱턴 DC에서 상무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등 관계자를 만나 대미 외교 활동에 나선다.
정부 고위 통상 당국자가 워싱턴 DC를 공식 방문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에 워싱턴 DC를 찾아 미국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났지만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만나지는 못했다. 미국 시민이 허가 없이 외국 정부와 협상하는 것을 금지하는 로건법 등 미국 법규 때문이었다.
박 차관보는 이번 방미에서 트럼프 2기 산업·통상 정책을 담당하는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정책이 한미 무역 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 측의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전격 발표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와 자동차·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부과가 한국과 미국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한국의 대미투자 성과와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미국 내 한국 공장 증설에 따른 점 등에 대해 적극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